한국콜마, 치약 사업 분리로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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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구강용품 사업을 계열사에 넘기고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K-뷰티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화장품 ODM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 재편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치약 사업과 관련된 사업 일체를 계열사인 콜마오랄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에는 해당 사업에 투입돼온 인력과 생산설비 등이 포함되며, 사업 양수도 금액은 141억3500만원이다. 거래 완료 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구강용품 사업은 전문 계열사에서 담당

사업 이전이 마무리되면 치약 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뿐 아니라 인력과 생산시설까지 콜마오랄스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향후 실적에서는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던 매출도 제외될 예정이다.

콜마오랄스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올해 7월 설립한 100% 자회사다. 치약을 비롯해 가글과 구강 스프레이 등 다양한 구강관리 제품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수행하며 OEM·ODM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사업을 단순히 축소하는 것보다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장세 이어가는 화장품 ODM

한국콜마가 사업구조를 조정한 배경에는 화장품 ODM 부문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50.2%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ODM 업체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기업들이 직접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보다 제품 개발과 생산을 전문 ODM 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콜마의 사업 기회도 커지고 있다.

핵심 사업에 경영자원 집중

한국콜마는 이번 사업 이전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보다 많은 경영자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ODM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 역시 이번 사업 양도의 목적을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관련 분야의 능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조직 개편은 한국콜마가 상대적으로 비핵심 영역을 계열사로 분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화장품 ODM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해외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ODM 기업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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