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과 포스코이앤씨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고도화와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은 10일 포스코이앤씨와 원전 분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한국형 소형원자로인 ‘SMART’와 ‘혁신형 SMR(i-SMR)’ 등 국내 SMR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4세대 초고온가스로(HTGR) 및 하이렉스(HyREX) 분야로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히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입니다.

◇ 대한민국 원전 설계 대표 기관과 차세대 원전 시공 강자의 만남 한국전력기술은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표준 원전 ‘APR1400’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설계 전문기업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30기 이상의 상용 원전 설계를 전담해 왔으며, 최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서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K-원전 수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0년 민간 기업 최초로 ‘SMART’ 개발 사업에 참여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와 대전 중이온가속기 등 국가 초대형 연구 시설을 성공적으로 시공하며 우수한 정밀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과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프로젝트를 전개 중입니다.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및 미국기계학회(ASME) 원전 설계·시공 인증을 모두 확보해 대내외 신뢰도도 높습니다.
◇ 3개 핵심 분야 협력… 수소환원제철 ‘HyREX’ 연계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형 SMR ▲초고온가스로(HTGR) ▲HyREX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3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집중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3세대 SMR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겨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4세대 고온가스로 부문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글로벌 미래 원자력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확보하는 기술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저탄소 수소환원제철(HyREX) 공정에 무탄소 전력과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양사의 핵심 역량이 결합되면 철강과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SMR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또한 “AI 산업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과제로 원자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라며 “한국전력기술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설계 역량을 진일보시키고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