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난 심화…전셋집 찾기 어려워지자 매수로 눈 돌리는 세입자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장기간 상승하면서 임차인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자 기존 보증금에 대출을 더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시장의 불안이 매매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서울 주택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87주 연속 상승

조선일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2026년 10월 첫째 주까지 8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기간만 놓고 보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해당 기간 누적 상승률은 12.4%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시기의 134주간 누적 상승률인 12.3%를 웃도는 수준이다. 역대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던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135주 동안 전셋값이 19.6% 올랐다.

최근 상승세가 빨라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17주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65% 상승했지만, 취임 후 70주간에는 11.62% 올랐다. 주간 평균 상승률로 환산하면 취임 전 약 0.04%에서 취임 후 약 0.17%로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8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6%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8.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7%와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강북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 확대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월 첫째 주 기준 성동구와 성북구의 전셋값은 각각 0.31% 올랐으며, 노원구는 0.30%, 도봉구는 0.29% 상승했다. 반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서초구는 0.21% 하락했다.

장기간 누적 상승률에서도 강북권의 강세가 확인된다. 최근 87주 동안 성북구 전셋값은 16.7%, 노원구는 16.6%, 광진구는 14.8% 상승했다. 도봉구의 경우 문재인 정부 시기 134주 동안 7.6% 올랐지만, 최근에는 87주 만에 13.5% 상승해 더 짧은 기간에 훨씬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송파구의 최근 87주 누적 상승률은 19.5%로, 박근혜 정부 시기 135주 동안 기록한 15.7%를 넘어섰다. 강동구 역시 같은 기간 17.9%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전세가격 상승이 제한됐다. 그러나 입주에 따른 공급 효과가 약해지고 재건축 관련 이주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 매물 감소…세입자의 선택지도 줄어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매물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4.8% 감소했다. 동대문구는 매물이 약 70% 줄었고, 구로구는 59% 감소했다. 금천구와 중랑구에서도 전세 매물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공급이 위축된 배경으로는 주택 관련 규제와 집주인의 임대 방식 변화가 거론된다. 2025년 10·15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방식이 사실상 제한됐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을 높이는 정책 방향 역시 일부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세난이 심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시장 환경에도 차이가 있다.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아 매수보다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많았고, 저금리 환경에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공급이 줄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2020년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기존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했다. 당시에는 계약갱신요구권 등을 통해 임차인의 거주 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 자체가 줄어들면서 세입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전세 대신 아파트 매입…매매시장에도 영향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 가운데 일부는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전세보증금을 활용하고 부족한 자금을 대출로 마련해 중저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대출 규제와 금리,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실제 매수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 상승세도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성북구가 15.21%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12.24%, 구로구는 12.07%, 노원구는 11.86%, 강북구는 10.46%를 기록하며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10월 첫째 주 상승률은 0.12%로, 직전 주의 0.09%보다 높아졌다.

전세가격 상승이 월세와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주면서 이른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 일부 지역의 주택 매수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 반면 무리한 대출을 통한 매수는 금리 부담과 주택가격 변동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세시장 변화와 주택 공급 문제에 주목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7일 국정감사에서 전세 제도가 점차 사라질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러한 변화를 장기적인 흐름으로 보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피해 등이 전세 제도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홍 장관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난 3년간의 주택 공급 부족을 지목하면서 연말에는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앞으로 서울 주택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려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전세 매물의 회복 여부, 임대차 관련 정책 변화, 대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매매시장으로의 수요 이동이 이어질 수 있지만, 향후 가격 움직임은 공급과 수요, 금융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본문에 인용된 가격 상승률과 매물 감소율은 제공된 기사 내용에 기초해 재구성했으며, 2026년 10월 13일 기준의 보도 내용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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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 넘게 하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배경과 시장 영향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반도체 대형주 동반 약세

개인·기관 매수에도 하락 압력 지속…미국 반도체주 부진까지 겹쳐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 매도 사이드카 발동

국내 주식시장이 10월 13일 오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의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코스피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매도 사이드카는 이날 오전 9시 47분 58초에 발동됐다.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행된 조치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24회, 매도 사이드카가 26회 발동돼 누적 횟수는 총 50회로 집계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조치는 급격한 매도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 장중 5%대 하락률 기록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6,041.06을 나타냈다. 직전 거래일 종가인 6,384.24보다 343.1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하락률은 5.38%에 달했다.

이날 지수는 6,186.0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6,198.4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장중 저점은 6,022.10까지 내려갔다.

당시 거래량은 약 1억 2,206만 주, 거래대금은 약 7조 7,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짧은 시간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도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매도 집중…개인과 기관은 순매수

투자 주체별 매매 현황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약 1조 3,05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약 8,120억 원, 기관 투자자는 약 3,769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그러나 외국인 중심의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이들의 매수세만으로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차익거래에서는 약 336억 원의 순매수가 발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약 8,464억 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전체 순매도 규모는 약 8,12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의 등락 현황도 시장의 약세를 보여줬다. 상승 종목은 98개, 보합 종목은 2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94개에 달했다. 일부 대형주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 급락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지수 약세를 심화시켰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500원 내린 23만 5,0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6.19%였으며, 장중 가격은 23만 4,000원에서 24만 4,000원 사이를 기록했다. 당시 거래량은 약 666만 8,000주였다.

SK하이닉스는 12만 6,000원 하락한 147만 9,000원을 나타냈다. 낙폭은 7.85%로 삼성전자보다 컸으며, 거래량은 약 146만 6,000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 거래일보다 1만 1,000원 떨어진 17만 5,800원에 거래되며 5.89%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144만 6,000주였다.

SK스퀘어는 10.11% 급락해 88만 4,500원으로 내려갔다. 전 거래일 대비 하락 폭은 9만 9,5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약 25만 8,000주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역시 10만 6,000원 하락한 138만 1,0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7.13%였고 거래량은 약 27만 5,000주였다.

이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에도 상당한 하락 압력이 작용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

국내 기술주의 동반 하락 배경으로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도 꼽힌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3.9%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는 2.9% 내렸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도 1.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2% 넘게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까지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증시에서 확인해야 할 변수

이번 코스피 급락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의 동반 하락, 미국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한꺼번에 나타난 결과로 정리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의 낙폭이 줄어드는지, 미국 기술주 흐름이 안정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장중 지수와 종목별 가격은 계속 변동할 수 있으므로, 위 수치는 기사에 제시된 2026년 10월 13일 오전 10시 10분 전후의 상황을 기준으로 이해해야 한다. 단기 급락만으로 향후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보다는 추가적인 수급 변화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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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00만 원 헬기 빌리고도 지상에 묶여… 네팔 대홍수 한국인 실종자 수색 난항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수색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임차한 헬기가 현지 당국의 까다로운 운항 승인 절차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헬기 2대 임차했지만 일주일간 1대만 사흘간 비행… 행정 차질·위험 여건 겹쳐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다음 날인 8월 27일부터 헬기 2대와 드론 1대를 확보해 현장 투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네팔 항공 당국이 ‘안전 위험 및 공중 혼잡’을 이유로 운항 허가를 잇달아 취소하거나 지연시키면서,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8월 31일이 되어서야 첫 수색 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9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도 빌린 헬기 2대 중 1대만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9월 2일에는 실종자 가족과 회사 관계자가 탑승한 헬기 1대와 드론 1대를 통해 실종 예상 지점인 위어댐과 람체~둔체 일대를 집중 탐색했으나, 아직 유의미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해 드론 촬영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차질을 빚는 배경에는 현지의 위험한 환경과 엄격한 행정 절차가 존재합니다. 2차 산사태 및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현지 급유 시설 부족과 악천후로 인해 1회 이륙 시 수색 가능한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제한됩니다. 더욱이 착륙 후 재이륙을 할 때마다 네팔 당국의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 경찰 및 정부 관계자들과 연속 면담을 가지며 전향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대기 시간에도 비용 발생… 막대한 임차료 부담 속 수색 효율 저하 수색에 투입된 민간 헬기의 임차 비용 역시 막대한 수준입니다. 헬기 1대당 순수 비행시간 기준 시간당 최소 800만 원이 소요되며, 카트만두와 사고 현장 간 1회 왕복 후송 비용만 약 3,0007,000달러(약 400만950만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비행을 하지 못하고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시간당 약 200만 원의 지상 대기료와 조종사 및 정비 인력 체류비 등 고정비가 계속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거액을 들여 일주일간 헬기를 확보했음에도 실제 투입은 1대, 사흘에 그쳐 투입 비용 대비 수색 성과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 두산그룹 경영진 현지 지휘… 네팔 재난 당국 수색 계속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8월 29일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 직접 도착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함께 구조 작업을 현장 지휘하고 있습니다. 국내 분당 본사에는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가 가동 중이며 현지 대응팀도 20여 명으로 증원했습니다. 두산 측은 허가가 확보되는 대로 수색 구역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이번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라수와가디 등 주요 발전소 터널 내부에는 다수의 현지 근로자가 고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네팔전력청(NEA)은 터널 내 공기와 비상 식수가 남아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재해로 네팔에서만 1,200명 이상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실종되는 등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네팔군은 생존자 확인을 위한 구조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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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대학,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간판 바꾸고 철강 AX 인재 양성 본격화

포스코의 사내 2년제 전문학사 교육기관인 포스코기술대학이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제철 현장의 디지털 전환(AX)을 이끌 미래형 인재 육성에 나섭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교육부에 신청한 학교명 변경 건이 8월 20일 최종 승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포스코기술대학은 13년 동안 4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현장 전문가를 키워왔으나,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제철 공정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 커리큘럼 대수술… 전체 과목 중 45%를 AI·디지털 영역으로 전환 개편의 핵심 축은 교육과정의 인공지능(AI) 중심 재편입니다. 기존에는 금속·기계·전기·경영 등 전통적인 철강 제조 위주의 교과목을 운영했으나, 현장 활용도가 낮아진 전공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시스템 ▲AI 프로그래밍 등 최신 IT 과목을 대거 신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31개 과목 가운데 AI 관련 교과목이 14개로 늘어나 전체의 45% 비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현장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실습형 교육도 대폭 강화합니다. 교육생이 실제 작업 공정의 개선점을 직접 도출하면, 사내 전문가의 1:1 맞춤형 코칭을 통해 AI 기반의 해결안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일례로 광양 설비기술부 김종민 학생은 ‘AI 기반 도면 검토 시스템’을 직접 구현해 작업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검토 시간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포스텍 협력 및 최고 수준 실습 인프라 구축… 9월 14일부터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교육 인프라와 외부 협력도 한층 강화됩니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을 포함해 외부 전문기관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우수한 강사진과 교육 콘텐츠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용 강의실과 IT 랩(Lab)을 조성하고,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및 실습용 로봇을 도입해 AI·자동화 실습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박성은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장은 “철강 공정과 AI 기술을 모두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배출해 포스코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은 9월 14일부터 진행되며, 지원 자격은 근속 5년 이상을 달성한 우수 생산기술직 직원에게 주어집니다. 교육 과정은 2년(4학기) 동안 운영되며,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가 부여됩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AI 기술을 통한 공정 및 사무 시스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사업·사무·가치 등 3대 영역에서 AX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AI 및 로봇 전문 직무 채용을 늘려 철강·리튬·LNG 기반의 ‘트리플 코어’ 신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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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포스코이앤씨, 차세대 SMR 및 수소환원제철 원자력 기술 협력 맞손

한국전력기술과 포스코이앤씨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고도화와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은 10일 포스코이앤씨와 원전 분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한국형 소형원자로인 ‘SMART’와 ‘혁신형 SMR(i-SMR)’ 등 국내 SMR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4세대 초고온가스로(HTGR) 및 하이렉스(HyREX) 분야로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히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입니다.

◇ 대한민국 원전 설계 대표 기관과 차세대 원전 시공 강자의 만남 한국전력기술은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표준 원전 ‘APR1400’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설계 전문기업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30기 이상의 상용 원전 설계를 전담해 왔으며, 최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서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K-원전 수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0년 민간 기업 최초로 ‘SMART’ 개발 사업에 참여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와 대전 중이온가속기 등 국가 초대형 연구 시설을 성공적으로 시공하며 우수한 정밀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과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프로젝트를 전개 중입니다.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및 미국기계학회(ASME) 원전 설계·시공 인증을 모두 확보해 대내외 신뢰도도 높습니다.

◇ 3개 핵심 분야 협력… 수소환원제철 ‘HyREX’ 연계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형 SMR ▲초고온가스로(HTGR) ▲HyREX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3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집중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3세대 SMR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겨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4세대 고온가스로 부문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글로벌 미래 원자력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확보하는 기술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저탄소 수소환원제철(HyREX) 공정에 무탄소 전력과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양사의 핵심 역량이 결합되면 철강과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SMR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또한 “AI 산업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과제로 원자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라며 “한국전력기술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설계 역량을 진일보시키고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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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친환경·탈탄소 미래 기술력 집약

포스코그룹이 9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혁신 기술과 차세대 탈탄소 비전을 대거 공개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적인 친환경 기후기술 동향 공유와 글로벌 협력 강화를 모색합니다.

통상 6번째 출품을 이어가는 포스코그룹은 ‘POSCO, 탈탄소 철강으로 K-GX 생태계를 열다’를 메인 테마로 정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등 그룹 4개 사가 함께하는 연합 전시관을 구성했습니다.

◇ 4개 전문 존 구성… 수소환원제철부터 미래 핵심 소재까지 총망라 전시관은 ▲탈탄소 혁신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 생태계 등 4개의 특화 구역으로 조성되어 그룹의 친환경 역량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탈탄소 혁신기술 존’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쇳물을 뽑아내는 독자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정밀 모형과 함께, 기존 고로 기반의 연착륙(브릿지) 기술 및 전기로 공정을 포함한 친환경 제강 기술을 집중 조명합니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 포항에 연간 30만 톤 생산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공장을 완공한 뒤, 2030년까지 Commercial 상용화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핵심소재 존’은 ESS,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차세대 모빌리티, 전력 망 확충 등 산업 전반의 AI(인공지능) 및 GX(친환경) 전환을 견인하는 고성능 철강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첨단 산업재로서 철강이 갖는 독보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합니다.

◇ 무탄소 에너지 사업 역량 결집 및 동남권 K-GX 클러스터 청사진 제시 ‘무탄소에너지 존’에서는 에너지 및 건설 계열사의 사업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외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적극 소개하며,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발전, SMR(소형모듈원전), 고온가스로(HTGR)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 EPC 경쟁력을 드러냅니다.

전시의 핵심인 ‘K-GX 생태계 존’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대한민국 친환경 산업 생태계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 모델은 풍부한 원전 전력 인프라와 청정수소 생산 환경을 갖춘 동남권 지역을 하이렉스 실증 시설과 결합해 대규모 탈탄소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포스코그룹은 국비 및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조기 달성하고, 동남권 클러스터를 대한민국 K-GX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켜 국가 제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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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꿈의 신소재’ K-그래핀 산업 허브로 도약… 상용화 협의체 공식 발족

경상북도 포항시가 미래 첨단소재인 그래핀의 상용화를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4일 포항공대(POSTECH) 나노융합기술원에서 ‘K-그래핀 상용화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그래핀 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 양산을 위한 산·학·연·관 다자간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재정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포항시장, 이병훈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장, 그래핀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집결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연구개발에서 양산까지… ‘K-그래핀 위탁생산시설’ 기반 구축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뛰어난 전기 및 열 전도성 덕분에 반도체, 투명전극, 방열 소재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시제품 제조와 실증 공정, 품질 검증을 위한 인프라 부족이 기업들의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는 기업들의 상용화 난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창구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와 함께 구축 중인 ‘K-그래핀 위탁생산시설’은 연구기관과 기업의 입주 공간 제공은 물론,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공정 검증, 시험 및 인증까지 종합 지원하는 공공 지원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포항시 4대 육성 전략 발표 및 AI 기반 실증 기반 마련 이날 포항시는 ▲산업생태계 고도화 ▲실증·표준 인프라 확충 ▲수요 중심의 생태계 확장 ▲글로벌 혁신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포항시 그래핀 산업 육성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행사현장에서는 엠씨케이테크, 알파그래핀, 에이배리스터컴퍼니 등 기업들이 참가해 그래핀 응용 제품의 실제 개발 사례와 사업화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완제품으로 결실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포항을 대한민국 그래핀 상용화의 핵심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47억 원의 예산을 투입, ‘AI 기반 그래핀 소재·부품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대면적 그래핀 양산 및 분석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AI 기반의 공정 효율화와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철강과 이차전지에 이어 그래핀이라는 첨단 신소재를 더해 글로벌 소재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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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가산단 전력 자립률 30%로 급증… 첨단기업 유치에 날개 달았다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역 내 전력 자립 기반을 큰 폭으로 확충하며 반도체, 이차전지,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 제조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강력한 에너지를 확보했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6일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 현장에서 한국서부발전 주관으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습니다. 본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공사, 금호건설 관계자 등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 총사업비 8,716억 원 투입… 501.4MW 규모 LNG 복합화력 구축 이번에 완성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총 8,7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501.4MW급 복합 LNG 발전 시설입니다.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2020년 지자체 및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MOU)과 발전사업 허가를 거쳐 본격화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2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제5산단을 포함한 구미 산업단지 전체에 한층 안정적인 전력을 대량 공급하게 됩니다.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시공은 금호건설이 담당하였으며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보일러가 결합된 최신식 복합 설비로 운영됩니다.

◇ 전력 자립률 6%에서 30%로 상승… 기업 투자 인프라 완성 발전소의 본격 가동에 따라 기존 6% 수준에 불과했던 구미시의 전력 자립률은 약 30% 선까지 획기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대규모 전력 소비가 필수적인 반도체·방산·배터리 등 첨단 기술기업에게는 전력 수급 안정성이 최우선 고려 요소인 만큼, 이번 기반 확충이 신규 투자유치와 기업 증설을 이끌어낼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는 첨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이번 발전소 건립을 발판 삼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유수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역시 “전력 공급이 확실하게 담보된 지역에 산업과 기업이 모여드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며 “향후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 인하 등 실질적인 유인책을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친환경 정책 반영 및 가스공사 협업으로 2,000억 예산 절감 이번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 천연가스 복합화력으로 전환한 국내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최첨단 저질소산화물(NOx) 연소기와 오염 방지 설비를 도입해 법적 기준치를 밑도는 친환경 운전을 시행,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높였습니다. 서부발전은 독자적인 배관망을 신설하는 대신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천연가스 공급망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가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끄는 첫 단추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지역 사회 및 지자체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을 통해 첨단산업 지원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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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 이상 사전 대응 강화…AI 활용한 예지정비 고도화 추진

본문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비 고장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예지정비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포항·광양제철소의 각 설비 부문과 기술전략실이 협력해 현장 정비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설비관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번 활동의 중심에는 ‘예지정비 고도화 원팀’이 있다. 특정 부서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철소 현장과 본사 관련 조직이 함께 설비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는 이미 스마트 설비관리 시스템인 PIMS(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를 활용해 주요 설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PIMS 활용 효과도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설비 문제로 발생한 긴급 정비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이러한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설비관리 역량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PIMS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관련 소식지를 제작하고 있다. 설비 고장을 사전에 방지한 사례와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개선 사례를 공유해 직원들이 실제 정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수 사례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직원들이 PIMS를 활용해 설비 이상이나 고장을 예방한 사례를 사내 시스템에 등록하면 다른 직원들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구축한다.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지정비 우수사례 발표대회와 포상 제도도 운영한다. 단순히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PIM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A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도 주요 추진 과제다. 포스코는 향후 설비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상 발생 원인 분석부터 적절한 조치와 설비 수명 예측까지 정비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사례를 데이터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포항제철소 제2선재공장에서는 냉각장치 작동 문제로 코일 이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사례를 분석했다. 설비 내부의 압력 제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원인으로 파악됐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유압 실린더 설비를 보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와 대응 방법은 하나의 데이터로 축적돼 향후 비슷한 설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예방과 대응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개별 현장의 경험을 회사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와 지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설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긴급 고장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설비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까지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태호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리더는 이번 활동에 대해 제철소 단위의 개선을 넘어 포스코 여러 조직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설비 강화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협업이 직원들의 설비 진단과 정비 역량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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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무순위 청약 나온다…12가구 추첨, 6억7000만원대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한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1단지’에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잔여 물량 12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이번 물량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기존 청약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양지리 일대에 지하층을 포함해 지상 31층, 14개 동 규모로 건설되며 전체 1,308가구로 구성된다. 이번에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최초 입주자 모집 이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가구다.

공급 물량은 동별로 나뉜다. 104동에서 4가구, 105동에서 6가구, 107동에서 2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무순위 물량인 만큼 신청자가 특정 동이나 층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첨을 통해 당첨자와 주택이 결정된다.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 가능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 신청 대상이다.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세대주인 미성년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인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납입 횟수, 가점 등이 당첨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쟁이 발생하면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은 신청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인의 경우 주민등록법상 세대원으로 인정되지 않아 이번 청약에 신청할 수 없다.

분양가는 층에 따라 차등 적용

분양가는 주택이 위치한 층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1층 3가구는 6억7000만원이며, 2층 2가구는 6억7700만원이다. 3층 3가구의 가격은 6억8400만원으로 정해졌다.

5층부터 15층 사이에 있는 3가구는 6억9800만원이며, 26층 이상 고층 1가구는 7억1900만원이다.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10%다. 계약 시 1000만원을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 계약금은 계약 이후 한 달 이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중도금은 전체 분양대금의 60%로, 6회에 걸쳐 각각 10%씩 납부한다. 나머지 30%는 입주할 때 잔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전용 84㎡ 기준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로 30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전매제한은 확인 필요

단지가 위치한 남양주시는 현재 비규제지역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당첨 이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기간도 없다. 재당첨 제한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첨자가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전매가 바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매제한 기간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9월 1일부터 6개월이다.

또한 계약을 체결해 분양권을 취득하면 향후 다른 아파트 청약을 신청할 때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으므로 청약 계획이 있는 사람은 이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10월 6일 신청 시작

청약 접수는 10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청약홈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3일이다. 당첨자는 10월 15일 경기도 구리시 경춘로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계약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공급 가구 수의 최대 900% 범위에서 예비입주자를 추첨으로 선정하며, 10월 16일 동·호수 배정 이후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금계획과 해외체류 여부도 확인해야

계약을 앞둔 신청자는 자금 마련 계획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비규제지역이라 하더라도 부동산 거래 신고와 관련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자금 출처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거나 신고 내용에 허위가 있을 경우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에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외 체류 여부도 당첨자격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이다.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출입국 기록상 90일을 초과하는 장기 해외 체류에 해당할 경우 당첨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신청 전에 자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입주는 2030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공급은 일반적인 신규 청약과 달리 계약 취소나 미계약으로 남은 주택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무순위 물량이다. 따라서 청약통장이나 가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첨 이후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과 주택 소유에 따른 향후 청약상 불이익 가능성 등을 함께 따져본 뒤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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